“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빗소리가 크게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아합이 올라가서, 음식을 먹었다. 엘리야는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을 바라보며 몸을 굽히고,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었다. 그리고는 그의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쪽을 살펴 보라고 하였다. 시종은 올라가서 보고 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다시 그의 시종에게, 일곱 번을 그렇게 더 다녀오라고 하였다.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그 시종은 마침내, 사람의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바다에서부터 떠올라 오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는 아합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어서 병거를 갖추고 내려가라는 말을 전하라고 하였다. 그러는 동안에 이미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캄캄해지고, 바람이 일더니, 곧 큰 비가 퍼붓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곧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내려갔다. 주님의 능력이 엘리야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엘리야는 허리를 동여 매고, 아합을 앞질러서, 이스르엘 어귀에까지 달려갔다.” 열왕기상 18:41-46
당신만의 기도의 세레모니를 만들라. Make your own ceremony of prayer.
축구선수들의 세레모니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제 각기 표현 가운데는 반드시 스토리가 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간판스타인 손흥민의 세레모니는 누구나 안다. 그의 세레모니는 골을 넣고 나서 관중들 앞으로 달려가서는 두 손의 엄지와 검지를 맞대서 네모를 만든다. 다름아닌 카메라의 셔터다. 손흥민은 "다른 사람들처럼 나만의 골 뒤풀이를 만들고 싶었다. 카메라 뒤풀이는 지금 이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기억하고 싶다”는 의미로 카메라 세레모니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에게도 제마다 다른 예배의 표현, 기도의 표현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기도 세레모니는 무엇인가? 말씀 서두에서 부터 강력하게 제안하고 싶다. 엘리야 선지자 처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라.
엘리야는 우리가 읽은 본문의 이야기 바로 전 850명의 거짓선지자들과 함께 싸워 이겼다. 엘리야는 불의 능력으로 영적 전투에서 승리했다. 이제는 엘리야가 만나게 될 능력은 치유다. 이스라엘에는 극심한 가뭄가운데 땅을 힐링하는 비가 필요했다.
하나님과 소통을 할 때에도 의미에 맞는 형식을 더하라. 형식 자체를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형식도 메세지를 잘 담는 메세지가 되게하라. 우리가 장례식이나 잔치집에 갈 때에 모임의 목적과 대상에 맞는 예우를 갖추며 옷을 입는 것 처럼. 또 짜장면에는 초록색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야 맛있듯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개인적으로 혹은 회중 안에서 기도할 때에도 자기에게 의미있는 폼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종교마다 신들을 대우하는 모습이 다르다. 무슬림들도 하루에 5번씩 성지를 향해 돋자리를 펴고 땅에 앞드려 기도한다. 불교에서는 108번뇌를 끊고 성장하는 의미로 108배를 드린다.
엘리야는 850 거짓 선지자들과의 전투 후에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피곤해도 올라갔다. 엘리야의 승리의 세레모니는 다름아닌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엘리야는 승리 이후에 메마른 이스라엘의 땅을 바라보며 몸을 굽혀 얼굴을 무릎 사이에 파묻고 기도한 것이다. 본문에는 엘리야가 기도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다. 어떤 주석가들은 엘리야가 거짓 선지자들과 치룬 영적전투 이후에 몹시 피곤해 지쳐있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본문에 엘리야는 그 땅에 비가 오기를 기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은 그 열매를 맺었습니다.” 야고보서 5:17-18
일명 무릎팍 기도는 겸손의 극치이다. 형식 자체 보다 내포하는 의미가 중요하다. 엘리야는 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처박고 기도했을까? 그 첫번째 의미가 바로 ‘Surrendering 내려놓음’ 이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나보다 높은 권세와 가치를 갖은 대상 앞에서의 최고의 존중의 드리는 자세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새해가 되면 부모와 어른들에게 새배를 하는 것도 제 나름의 의미가 있는 표현이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놓을 터인데,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이다.” 열왕기상 19:18
그 유명한 칠 천명이 나온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이 보전 하신 사람들. 혹시 우리는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보아야한다. 내 삶 속에 콘트롤 할 수 없는 것들은 서서히 내 무릎을 꿇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써 마땅이 소유할 수 있는 건강한 욕구를 넘어 욕망으로 되게 한다면 그것은 어느새 내 인생에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우상이다. 욕망 가운데서도 최악의 욕망은 그것이 욕망인지 조차 모르게 하는 영적인 몰핀같은 것이다. 내 신앙의 온도에 대해서 전혀 질문이 없는 상태.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상태. 그래서 나를 잃어버리는 상태. 최고 영적인 암은 무감각이다.
다시 한번 자문하자. 우리의 무릎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세상을 향하던 발걸음을 멈춰세우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이 끌어가는대로 밀어주는대로 살아가지 않는다. 크리스천은 반드시 나의 신앙에 대해서, 정체성에 대해서, 가치관에 대해서, 인생의 끝에 대해서 진지한 질문을 해야 한다. 한번이 아니라 자기 확인을 날마다 해야 한다.
“그들과 헤어져서, 돌을 던져서 닿을 만한 거리에 가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누가복음서 22:41-42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기억하는가? 농부가 뿌린 씨아들이 더러는 길바닥, 더러는 돌틈에, 더러는 가시밭에, 더러는 옥토밭에 뿌려졌다. 옥토밭에 뿌려진 씨앗이 왜 열매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가? 옥토에 뿌려진 씨는 땅 속으로 파묻혀 존재를 들어내지 않는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품 안으로 숨어야 한다. 그 분의 품으로 더욱 파고들어라.
작은 응답이 보이기 까지 기도하라. Pray until you see a small answer.
1968년, 3M의 과학자 스펜서 실버(Spencer Silver)는 극도로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려는 시도 중에 정반대의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그는 매우 약한 접착력을 가진 접착제를 만들어냈는데, 이 접착제는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할 수 있었으며, 사용한 표면에 잔재를 남기지 않았다. 그것이 오늘날의 포스트 잇이다.
1928년, 스코틀랜드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은 세인트 메리 병원의 연구실에서 스태피로코커스(Staphylococcus) 세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휴가를 다녀온 플레밍은 연구실로 돌아와 그의 페트리 접시 중 하나가 곰팡이에 오염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염된 페트리 접시를 자세히 관찰하던 플레밍은 곰팡이 주변에 있는 세균들이 죽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 곰팡이가 뭔가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플레밍은 이 곰팡이가 '페니실리움' 종(Penicillium)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로부터 추출된 물질을 '펜실린'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펜실린이 다양한 세균에 대해 항균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펜실린은 부상당한 병사들의 감염을 치료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후 세계적으로 항생제로서 그 중요성이 인정받게 되었다.
엘리야는 17장에서 아합왕에게 찾아가 이스라엘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 했다. (입술의 권능을 믿으라) 그 결과 이스라엘에 비가 3년동안 내리지 않았다. 가뭄이 시작됬다. 이것은 엘리야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다. 이제 3년이 지나고 18장에서는 하나님은 이제 비를 내리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엘리야는 이렇게 호언장담을 한다. 선지자라는 직종이 하나님의 나팔이기에 어쩔 수 없다. 엘리야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메세지를 선포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얼마나 쌩뚱맞은 일인가? 만약에 호언장담 한 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가운데 그의 시종에게 바다쪽을 살펴보라고 했다. 하지만 하늘에는 아무런 비가올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엘리야는 시종에게 계속해서 관찰하라고 했다. 엘리야가 7번째 기도한 후, 마침내 사람의 손바닥만 한 구름을 보았다.
엘리야는 왜 7번을 더 관찰하라고 했을까? 엘리야의 믿음은 100프로 확신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믿음이 바닥나는 과정을 그린 것일까? 경험적으로 기도란 그런 것이다. 다 믿음과 의심이 섞여 있는 것이다. 엘리야는 의심이 들만한 과정 속에서도 믿음을 선택해 나가는 씨름을 치루는 것이다.
기도를 앞둔 자들에게 이미 임한 작은 응답이 무엇인가? 바로 성령님이 우리에게 기도하고자 하는 소원을 주신것이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13 KRV
먹구름 안에 비를 보는 믿음으로 기도하라. Pray with faith to see the rain in the dark clouds.
이윽고 먹구름이 이스라엘을 덮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치유의 비다. 가뭄을 멈추게 하는 비다. 가장 어두움이 임할 때 드디어 비가 내릴 징조다. 불이 태워 버린 재로 가득한 곳에 하늘은 먹구름으로 덮어버린 이스라엘 땅에 회복의 비가 내린다. 땅과 하늘이 어둠으로 가득한 곳에 비가 내린다. 인생의 고난. 먹구름에 비가 숨어 있고, 먹구름 넘어에 해와 무지개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고난이 왜 임하는가? 회개에 있다.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고난은 우리를 정결케한다. 고난은 우리를 단련한다.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다. 믿는 자들을 시험으로 인도하셨다면 답도 있다. 그 답은 늘 하나다. 하나님이다.
기억하라.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기전 광야의 시험에 끌어간 존재는 사탄이 아니라 성령님이셨다. 사탄의 공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존재를 더욱 명확하게 할 뿐이었다.
“의로운 사람에게는 고난이 많지만, 주님께서는 그 모든 고난에서 그를 건져 주신다.” 시편 34:19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시편 119:71
다니엘 기도가 시작된 계기가 무엇인가? 찰스 집사님의 건강 때문이었다.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 전체가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성령님은 그 즉시 기도동원령을 내리셨고, 우리 교회는 순종했다. 찰스 집사님의 아픔은 우리 교회 성도들이 지니고 있던 몸, 정신, 영의 아픔 까지 다 점검해 주셨다. 21일동안 기도제목들과 응답들이 쌓였다.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기도한 사람들은 만났다.
뿐만 아니라 내 아들 창성이도 기도 응답을 받았다. 창성이는 아픔이 있다. 사회성이 비교적 약하다.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많이 아프다. 그런데 기도 하는 기간중에 창성이가 학교에 다녀 오더니 내 방문을 박차고 들어와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해줬다. 친구들 사이에서 이것저것 대화를 주고 받은것 같다. 남들에게는 별것 아닌 것이, 내 아들에게는 하나님의 응답이다. 비록 어려운 학교생활을 이어가지만 창성이는 기도할 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그 아이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선물인지 모른다.
당신의 인생에 먹구름이 끼었나? 우산을 챙겨 나가려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엘리야 처럼 무릎을 박으라. 그리고 그 치유의 비를 함께 맞으라.
<Discussion>
1. 현재 당신을 덮고 있는 먹구름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삶에 회복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2. 최근 당신의 기도가운데 응답이 있거나 작은 변화가 시작된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 작은 변화는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3. 다음주 월요일 부터 시작될 Pro161 작정기도회를 위해 서로 격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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